
소울 (Soul, 2020)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의미에 대해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를 연출한 피트 닥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제이미 폭스와 티나 페이가 주요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았다. 2020년 미국에서 개봉한 후, 국내에는 2021년 1월 개봉하여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
평점: ⭐⭐⭐⭐⭐ (4.8/5) – 철학적 메시지와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걸작
1. 배경: 음악과 영혼이 어우러진 예술적인 작품
1-1. 재즈 음악의 중요성
이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하며, 특히 재즈 음악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조가 재즈에 몰입하는 순간, 그는 ‘존재의 몰입(Flow)’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삶에서 가장 순수한 순간을 경험하는 방식 중 하나다. 영화의 음악은 아카데미 수상 경력이 있는 트렌트 레즈너와 존 바티스트가 맡아, 뛰어난 재즈 연주를 선보인다.
1-2. 심오한 철학적 메시지
픽사는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왔다. 소울 역시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는 왜 사는가?"라는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아니 당신께서는 어떻게 살고 싶으신가요?
2. 줄거리: 영혼의 여정을 통해 깨닫는 삶의 의미
2-1.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조 가드너
뉴욕에서 음악 교사로 일하는 조 가드너(제이미 폭스)는 어린 시절부터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꿔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정규직 교사직을 제안받으며 안정적인 삶과 꿈 사이에서 고민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유명 재즈 밴드의 오디션 기회를 얻게 되고, 그는 최고의 무대를 꿈꾸며 들뜬 마음으로 길을 걷다가 그만 맨홀에 빠져버린다.
2-2. ‘태어나기 전의 세상’에서 만난 22번
조는 눈을 떠보니 ‘태어나기 전의 세상(The Great Before)’에 와 있었다. 이곳에서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이 자신만의 ‘불꽃(Spark)’을 찾아 지구로 가는 준비를 한다. 조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지구로 가길 거부해온 반항적인 영혼 ‘22번’(티나 페이)을 만나게 된다.
2-3. 다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
조는 22번을 도와주면 다시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그녀에게 삶의 의미를 찾게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22번은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위대한 인물들(링컨, 간디 등)의 지도도 거부하며 지구에 가기를 두려워하는 상태였다. 조는 어떻게든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22번과 함께 지구로 떨어지게 된다.
2-4. 서로의 몸이 바뀌다
조와 22번은 지구로 돌아오지만, 문제가 생긴다. 조의 영혼은 길고양이의 몸으로, 22번의 영혼은 조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22번은 처음으로 지구에서 숨쉬고, 먹고, 느끼는 경험을 하면서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해 나간다. 반면, 조는 22번이 자신의 삶을 망칠까 봐 조바심을 내며 다시 몸을 되찾으려 한다.
2-5. 삶의 의미를 깨닫다
조는 처음에는 무조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2번이 처음으로 맛본 피자의 행복,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을 바라보는 경이로움, 누군가의 친절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며 삶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된다. 결국, 22번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불꽃’을 찾고 지구로 내려갈 준비를 한다.
2-6. 진정한 삶의 목적
조는 마침내 자신의 몸으로 돌아와 오디션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꿈에 그리던 공연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허전함을 느낀다.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꿈을 이루는 것만이 삶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조는 22번에게 용기를 주고, 그녀가 지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감상평: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소울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이 영화는 ‘삶의 목적은 단순히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경험을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조는 처음에는 오직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삶의 아름다움은 사소한 순간들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22번이 처음으로 느끼는 삶의 기쁨—첫 피자 한 조각, 햇살이 반짝이는 나뭇잎, 타인의 따뜻한 손길—이 모든 것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삶의 소중한 순간들이다.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던 그런 때가 있었다.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줄여 말하는 것으로 이 영화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보여지는 단어다. 영화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오늘 어떤 작은 기쁨을 느꼈나요?"
🌟 총평: 9.5/10
추천 대상: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연령층